애저 클라우드 매출 750억 달러 기록
코파일럿 사용자 1억 명 돌파·분기 자본지출 300억 달러 역대 최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분기 클라우드 성장 등 호실적을 앞세워 기업 가치 4조 달러선 돌파를 예고했다. 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764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3.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애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약 26% 늘어난 298억8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MS는 이번에 처음 애저 사업의 매출 규모를 공개했으며,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5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4∼6월 애저 매출은 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34.4%를 훨씬 넘어섰다.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3분기(2026 회계연도 1분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원할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자본지출 규모가 300억 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다른 어떤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자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현재 6개 대륙에 400개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자사 AI 챗봇인 '코파일럿'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며 수치를 처음 제시했으며, 약 8억 명의 고객이 MS 제품 곳곳에 적용된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3% 상승한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85% 급등했다. MS의 시가총액은 3조8천14억 달러로, 31일 정규장에서 상승폭을 유지하면 시총은 4조1천억 달러대로 4조 달러선을 넘게 된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이 4조 달러를 넘는 것은 지난 9일 AI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된다.
미 투자회사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킴 포레스트는 "MS는 자격에 걸맞은 평가를 받고 있다. MS는 비즈니스의 운영체제(OS)로, 우리 모두 워드, 아웃룩, 엑셀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며 "이번 실적은 MS가 엔비디아처럼 대체 불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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