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과대평가 우려 확산, 기술주 1조 달러 급락으로 시장 경고음
게리 마커스 "AGI 기대는 환상, 투자자들이 현실 직시해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OpenAI의 최신 모델 GPT-5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이면서 AI 버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가 대폭 하락하는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다.
포춘(Fortune)이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AI 회의론자로 유명한 게리 마커스(Gary Marcus) 인지과학자의 수년간 경고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마커스는 2019년부터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한계를 지적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AI 버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S&P 500 지수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1조 달러 규모의 시장가치가 증발했으며, 이는 AI 관련 기업들이 해당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룩(Torsten Slok)은 "현재 S&P 500 상위 10개 기업들이 1990년대 IT 버블 당시보다 더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강력한 경고를 발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근 MIT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진행한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의 무려 95%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기술의 실용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는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게리 마커스는 인터뷰에서 "GPT-5는 AGI(범용인공지능)로 마케팅되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것이 많은 사람들을 깨어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미 절벽에서 떨어진 상태다.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 며칠 동안의 신호들을 통해 사람들이 마침내 이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AI로 인해 S&P 500 기업들이 연간 9,200억 달러의 효율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발표했으며, UBS는 AI 도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과 실제 수익 간의 격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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