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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eta, 애플 AI 최고임원 Frank Chu 영입… 7주간 6번째 인재 유출

by 카메라의눈 202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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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프라·Siri 검색 담당 핵심 인력, Meta Superintelligence Labs 합류
Ruoming Pang 영입 후 연쇄 이탈… 애플 내부 사기 저하와 전략 혼선 가중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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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는 Mark Zuckerberg CEO가 주도하는 "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인재 확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7월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팀 리더 Ruoming Pang을 2억 달러 패키지로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전 동료들을 연쇄적으로 스카우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애플은 보수적인 보상 정책과 폐쇄적 조직 문화로 인해 AI 인재 유출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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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가 애플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및 검색 담당 최고임원인 Frank Chu를 영입했다고 2025년 8월 22일 Bloomberg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주간 Meta가 애플에서 스카우트한 6번째 AI 전문가로, 실리콘밸리 AI 인재 전쟁이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hu는 Meta의 Superintelligence Labs(MSL) 내 인프라 팀에서 AI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Chu는 애플에서 AI 인프라 책임자인 Benoit Dupin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으며, Siri의 검색 기능 개발과 애플 서버에서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을 담당했다. 그의 이탈은 애플이 Siri 업데이트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AI 모델 대신 외부 AI 모델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압박감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영입은 7월 초 시작된 Meta의 대규모 애플 AI 인재 스카우트 작전의 연장선이다. 9to5Mac의 보고에 따르면, 이 작전은 Ruoming Pang의 영입으로 시작되었다. Pang은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팀(AFM)을 이끌던 핵심 인물로, Meta는 그를 확보하기 위해 연간 2억 달러가 넘는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

 

 

 

 

 

Pang의 이탈 이후 그의 전 동료들이 줄줄이 Meta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Mark Lee(Pang의 첫 번째 영입 인력), Tom Gunter(애플의 저명한 엔지니어), Bowen Zhang, Yun Zhu 등이 차례로 Meta Superintelligence Labs에 합류했다. Money Control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애플의 AI 모델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인력들이다.

 

흥미롭게도 Meta는 이러한 고액 영입을 지속하면서도 동시에 AI 팀 확장에 제동을 걸고 있다. 회사는 이번 주 "비즈니스 크리티컬 역할을 제외하고 모든 MSL 팀의 채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내부 메모를 발송했다. 이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Superintelligence 그룹 구축 후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36Kr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 AI 인재들의 대규모 이탈에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애플의 극도로 폐쇄적인 조직 문화 때문에 AI 연구진들이 자신의 성과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커리어 발전에 제약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Pang은 떠나기 직전인 7월 12일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에 자신의 팀 성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마지막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Meta는 Mark Zuckerberg CEO가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며 실리콘밸리와 레이크 타호에 있는 자택에서 잠재적 영입 대상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AppleInsider의 보고에 따르면, 애플도 AFM 직원들의 급여를 "미미하게 인상"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제시하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출처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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