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부 도입 경쟁 격화… OpenAI·Anthropic 1달러 대비 최저가 제시
트럼프 행정부의 "America's AI Action Plan"에 따라 정부 차원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주요 AI 기업들이 연방정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OpenAI가 8월 초 ChatGPT Enterprise를 1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Anthropic도 Claude를 같은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치열한 가격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구글이 2025년 8월 21일 미국 일반조달청(GSA)과 협력하여 "Gemini for Government" AI 플랫폼을 연방정부 기관에 기관당 연간 47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쟁사인 OpenAI와 Anthropic이 각각 ChatGPT Enterprise와 Claude를 1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보다도 53% 저렴한 가격으로, AI 정부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단순한 AI 모델 제공을 넘어선 "완전한 AI 플랫폼"이다. Gemin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검색,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 기능, 인기 있는 NotebookLM AI 도구, 그리고 심층 연구와 아이디어 생성을 위한 기본 AI 에이전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GSA의 Michael Rigas 청장 대행은 "연방기관들이 이제 구글과의 이번 협정을 통해 'Gemini for Government' 도구들을 사용하여 운영을 크게 혁신할 수 있게 되었다"며 "GSA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전반 AI 도입 가속화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구글과의 이번 협정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최신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안 측면이다. GSA 공식 발표에 따르면, "Gemini for Government"는 FedRAMP High 보안 인증을 받아 연방정부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이는 민감한 미분류 정보를 다루는 정부 업무에 AI를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 CEO Sundar Pichai는 "우리는 일반조달청과 파트너십을 맺고 'Gemini for Government'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연방 직원들을 위한 Workspace 제안을 기반으로, 'Gemini for Government'는 연방기관들이 NotebookLM과 Veo 같은 도구들을 포함한 우리의 전체 스택 AI 혁신 접근법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번 구글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AI 정부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을 반영한다. OpenAI는 8월 초 ChatGPT Enterprise를 연방기관에 1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했고, Anthropic도 8월 12일 Claude for Enterprise와 Claude for Government를 행정부뿐만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를 포함한 모든 정부 부처에 1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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