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배 성장·유료 이용자 500만 명 달성…AI 시장 주도권 확고
오픈AI의 챗GPT가 주간 활성 이용자 7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배력을 확인했다. 오픈AI 부사장이자 챗GPT 앱 책임자인 닉 털리는 4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번주 챗GPT가 주간 활성 이용자 7억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무료 이용자를 포함해 플러스와 프로, 엔터프라이즈, 팀, 교육용 등 챗GPT의 모든 제품을 포함한 것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기록적인 수치다. 털리에 따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5억 명을 기록한 바 있어, 불과 5개월 만에 2억 명이 추가된 셈이다.
챗GPT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진 시점은 올해 3월 오픈AI가 GPT-4 모델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면서다. 올해 4월 초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에 따르면 해당 기능 출시 후 며칠 만에 1억3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7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기업과 기관 등이 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챗GPT 유료 비즈니스 이용자 수도 올해 6월 300만 명에서 현재 5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기업들의 AI 도입 가속화와 함께 챗GPT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시장 분석가 마이클 체니는 "챗GPT의 성장은 단순한 기술적 우위를 넘어서 생태계 구축의 성공"이라며 "개인 사용자부터 기업까지 모든 계층에서 AI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챗GPT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픈AI의 매출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의 올해 연간 반복 매출이 200억 달러(27조716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55억 달러)보다 4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AI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픈AI의 투자 유치 속도도 당초 목표보다 빨라지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3월 400억 달러(55조4480억 원) 규모의 펀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300억 달러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하기로 했고, 25억 달러는 벤처투자사로부터 조달하기로 하면서 오픈AI는 연말까지 7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사모펀드 TPG 등 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목표 금액의 5배가 넘는 금액이 모이면서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목표액을 초과한 83억 달러가 유치된 것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AI 모델 개발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의 압도적 성장은 AI 시장 전체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챗GPT의 성공을 모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오픈AI의 선도적 위치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스탠포드대학교 AI연구소는 "챗GPT의 성장은 AI 기술의 대중화를 가속화시켰다"며 "이제 AI는 특권층의 도구가 아닌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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