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엣지 기기 최적화…“오프라인 환경서도 고성능 AI 구현”
기존 모델 대비 전력 소모 및 응답 속도 대폭 개선
구글이 모바일 및 엣지(Edge) 기기에서 고성능 인공지능(AI)을 구현할 수 있는 초경량 모델 ‘나노바나나(Nano Banana)’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력 소모와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 기기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고,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구글은 나노바나나 모델로 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나노바나나’는 구글의 기존 경량 AI 모델인 ‘젬마(Gemm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구글 AI 연구팀은 젬마 모델의 구조를 최적화하고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나노바나나를 완성했다. 이 모델은 기존 모바일 AI 모델보다 연산 효율이 높아 배터리 소모가 적고, 실시간에 가까운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텍스트 생성, 이미지 인식, 음성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AI 담당자는 "나노바나나 모델은 AI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모델 공개가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나노바나나의 등장으로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들이 더욱 혁신적인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나노바나나 모델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자율주행차 등 엣지 컴퓨팅 기술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을 확대하여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AI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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