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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알리바바 자체 AI 칩 개발로 엔비디아 주가 3% 폭락

by 카메라의눈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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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기업의 AI 칩 자립화 움직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급변

알리바바 자체 AI 칩 개발로 엔비디아 주가 3% 폭락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자체 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미국 증시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의 AI 칩 자립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 차세대 AI 관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해 시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바바의 기존 AI 프로세서는 대만 TSMC에서 수탁 생산됐으나, 이제는 자체 생산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새 AI 칩은 기존 칩보다 더 범용성이 높고 다양한 AI 추론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 새로운 칩은 중국 내 업체에서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알리바바의 AI 칩이 TSMC에서 제작된 것과는 대비된다.

 

이 소식은 즉시 미국 증시에 충격을 미쳤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02포인트(0.20%) 내린 45,544.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0포인트(0.64%) 밀린 6,460.26, 나스닥종합지수는 249.61포인트(1.15%) 떨어진 21,455.55에 장을 마쳤다.

 

AI 반도체 분야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이날 3% 넘게 떨어졌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낙폭이 3%를 넘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TSMC, ASML, AMD, Arm, 램리서치,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모두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마블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의 매출과 실적 전망이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3% 급등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반도체 중 절반 이상을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고성능 AI GPU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미국 기술기업으로선 상당한 악재가 된다.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미국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체 칩 개발에 주력해 왔다. 중국 기업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H20 칩을 구매해 왔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이나 H100 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이마저도 구매가 어려워졌다.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가 H20 칩의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중국 기업들은 이미 H20을 대체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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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조정에도 시장에선 낙관론이 여전히 우위였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월은 일반적으로 연중 가장 부진한 달이지만 현재 강세장을 꺾을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9월이나 10월에 변동성이 발생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S&P500 지수는 특히 9월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9월의 평균 수익률은 -1.94%였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AI 서비스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출처: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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