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코딩·취약점 분석 특화… ‘트러스티드 액세스’로 필터 완화 모델 제공
윈도우 제어·도표 해석 능력 강화… 사이버 보안 위험 등급 ‘높음’ 상향

OpenAI가 복잡한 소프트웨어 작업을 수행하고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특화된 ‘GPT-5.2-Codex’ 모델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검증된 보안 전문가에게는 안전 필터가 완화된 모델을 제공하는 ‘트러스티드 액세스(Trusted Acce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사이버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
OpenAI는 19일(현지시간) 자율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최신 AI 모델 ‘GPT-5.2-Codex’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전작인 GPT-5.1-Codex-Max의 계보를 잇는 제품으로, 긴 대화 기록과 방대한 코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고도화된 문맥 압축(Advanced Context Compression)’ 기술이 적용됐다.
“더 깊게, 더 정확하게”… 코딩·이미지 처리 진화
GPT-5.2-Codex는 기술적 다이어그램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스크린샷을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이미지 처리 능력이 최적화됐다. 또한, 윈도우(Windows) 네이티브 환경 제어 기능이 이전 모델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작동해 실제 개발 및 운영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다만 벤치마크 성능 향상은 크지 않았다. 깃허브(GitHub)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SWE-Bench Pro’ 테스트에서 GPT-5.2-Codex의 해결률은 56.4%로, 표준 버전(55.6%)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명령줄 도구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Terminal-Bench 2.0’에서는 정확도 64%를 기록하며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보안 양날의 검… ‘트러스티드 액세스’로 돌파구
이번 릴리스의 핵심은 사이버 보안이다. OpenAI는 코드 분석 능력이 방어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자체 프레임워크인 ‘프리페어드니스(Preparedness)’에서 이 모델의 위험 등급을 ‘높음(High)’에 가깝게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보안 연구원 앤드류 맥퍼슨(Andrew MacPherson)은 이 모델의 초기 버전을 활용해 리액트(React) 프레임워크에서 미지의 취약점 3개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자율 AI 시스템이 보안 연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이에 OpenAI는 인증된 보안 전문가와 기관이 표준 보호 필터에 방해받지 않고 취약점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제한이 완화된 모델을 제공하는 ‘트러스티드 액세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GPT-5.2-Codex는 현재 유료 챗GPT(ChatGPT)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명령줄(CLI), 개발 환경, 클라우드를 통해 통합 사용할 수 있다. 서드파티 제공업체를 위한 인터페이스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The Decoder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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