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AI 인재 영입 위해 연 3억 달러 제안... 거절당해

4년간 12억 5천만 달러... 연봉 3억 1,200만 달러
"IP가 사람의 머리에 있다"... AI 인재 가치 재평가

마크 저커버그와 샘 알트만

 

 

Meta(구 페이스북)가 AI 분야 최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4년간 12억 5천만 달러(약 1조 7,500억원)의 천문학적 연봉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Abel 창업자이자 AI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 다니엘 프랜시스(Daniel Franc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Meta의 파격적인 인재 영입 시도를 공개했다. 프랜시스에 따르면 Meta는 한 AI 인재에게 4년간 12억 5천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해당 인재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 제안은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3억 1,2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일반적인 기업 CEO들의 연봉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비교를 해보면 Microsoft CEO 사티아 나델라의 2024년 총 보상이 7,910만 달러였고, Uber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3,940만 달러였다.

 

프랜시스는 이번 사례를 두고 "IP(지적재산권)가 사람의 머리에 있다"고 표현하며, 현재 AI 시대에서 최고 인재의 가치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르게 평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번 사례가 AI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재 확보 경쟁의 심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특히 OpenAI, Google, Meta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최고의 연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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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는 최근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새로운 '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를 설립하고, OpenAI의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최대 3억 달러(약 4,300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eta는 OpenAI의 연구진 중 최소 10명에게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일부 고위 연구자에게는 '최고 연구 책임자(Chief Scientist)' 직책까지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안이 거절되었으며, 일부는 OpenAI에 남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일회성 현상이 아닌 업계 전반의 트렌드로 보인다. AI 연구자 'Roon'은 "이것을 인수합병(Acquihire)처럼 생각하면 그렇게 미친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현재 AI 시대에서 최고 인재의 가치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르게 평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Meta 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이러한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Meta의 대변인 앤디 스톤은 "보상 패키지의 규모와 구조가 여러 곳에서 잘못 전달되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Meta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도 "시장이 뜨겁다고 해도 그렇게 뜨겁지는 않다"며 "소수의 리더십 역할에 대해서만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nAI CEO 샘 알트만은 지난 6월 Meta가 OpenAI 기술진을 영입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44억원)의 서명 보너스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고 인재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특히 AGI(일반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AI 시대에서 인재의 가치가 어떻게 재정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AI 분야 최고 인재들을 위한 천문학적인 보상 패키지가 계속 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GPT-5, Claude 4, Gemini 2.0 등 혁신적인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구자들은 기존의 연봉 개념을 넘어서는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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