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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화웨이, 엔비디아 도전장...AI 컴퓨팅 시스템 'CloudMatrix 384' 공개

by 카메라의눈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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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개 910C 칩 탑재·슈퍼노드 아키텍처로 엔비디아 GB200 NVL72 경쟁

화웨이
출처 : REUTERS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시장 독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웨이는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에서 엔비디아의 최고급 AI 시스템인 GB200 NVL72와 경쟁할 수 있는 'CloudMatrix 384' AI 컴퓨팅 시스템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화웨이가 미국의 AI 칩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야심찬 전략으로 평가된다.

 

 

CloudMatrix 384는 화웨이의 최신 910C 칩 384개를 탑재한 대규모 AI 컴퓨팅 시스템이다. 반도체 연구그룹 SemiAnalysis의 딜런 파텔 창립자는 "화웨이가 이제 엔비디아를 이길 수 있는 AI 시스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화웨이는 개별 칩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더라도 더 많은 칩을 사용하고 시스템 레벨 혁신을 통해 이를 보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엔비디아 GB200 NVL72가 72개의 B200 칩을 사용하는 반면, 화웨이는 384개의 910C 칩을 활용해 대용량 AI 모델 훈련과 추론 성능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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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CloudMatrix 384는 '슈퍼노드' 아키텍처를 채택해 칩들이 초고속으로 상호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화웨이 클라우드 CEO는 6월에 이 시스템이 "초고속으로 상호 연결되는 칩들"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용량 AI 모델 처리 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고, 여러 칩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 병렬 처리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CloudMatrix를 예시로 들었다. 이는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AI 칩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CloudMatrix 384가 중국 내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독자 기술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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