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오픈AI 'o3', AI 체스 토너먼트 우승… '그록' 꺾고 최강자 등극

by 카메라의눈 2025. 8. 9.
반응형
일상용 AI 모델들의 두뇌 싸움, 구글 '제미니' 3위 차지
과거 '알파고'처럼, 복잡한 전략 게임으로 AI 능력 검증

오픈AI 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o3' 모델이 인공지능(AI) 체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일론 머스크의 그록(Grok)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에는 체스 전용 컴퓨터가 인간 챔피언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면, 이번 대회는 일상적인 용도로 설계된 범용 AI 프로그램들이 겨뤄 기술력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 모델'을 주장하는 양사 간의 치열한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소유 플랫폼 '캐글(Kaggle)'에서 열린 이번 3일간의 토너먼트에는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xAI, 그리고 중국의 딥시크(DeepSeek)와 문샷 AI(Moonshot AI) 등 총 8개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대회 초반 그록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체스닷컴(Chess.com) 작가 페드로 핀하타(Pedro Pinhata)는 "준결승까지는 그록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면서도, "결승전에서 그록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체스 그랜드마스터 히카루 나카무라(Hikaru Nakamura) 역시 라이브 방송에서 "그록이 너무 많은 실수를 했지만, 오픈AI는 그렇지 않았다"며 o3의 완벽한 승리를 분석했다.

 

그록의 패배 이후 일론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체스는 "부수적인 효과"일 뿐이며, "체스에 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스 토너먼트는 AI의 추론 및 전략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벤치마크로 사용된다. 복잡한 규칙과 전략이 요구되는 체스와 바둑은 AI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학습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과거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며 AI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구글의 제미니(Gemini) 모델은 또 다른 오픈AI 모델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범용 AI 모델들의 체스 실력은 완벽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는 AI 개발자들이 모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이러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어떤 AI가 다음 '알파고'의 명성을 이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 정보는 [Kaggle 대회 결과 및 Chess.com 보도]를 참조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