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 "크롬 분리 매각 불필요"...구글의 검색 독점 지위 유
미국 연방 법원이 구글에 대한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의 승리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미 법무부가 구글에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 매각하라고 요구한 청구를 기각했으며, 경쟁사에 검색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연방 법원은 3일(현지시간)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과 관련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의 승리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특히 미 법무부가 구글에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 매각하라고 요구한 청구를 기각했다. 이는 구글이 브라우저와 검색 엔진을 통합 운영하는 전략이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을 의미한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검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검색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유지해왔다. 미 법무부는 이러한 통합 전략이 경쟁을 저해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구글의 통합 운영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구글 측은 "이번 판결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구글에 경쟁사들에게 검색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절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이 판결에 따라 경쟁사들이 구글의 검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은 여전히 검색 알고리즘과 개인화 기능 등 핵심 기술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구글에게는 승리이지만, 검색 시장의 경쟁 촉진이라는 목표는 부분적으로만 달성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구글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구글의 기술적 우위를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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