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씽킹' 2종 분리… 적응형 추론 도입
8개 성격 프리셋·이모지 조절 등 개인화 강화

OpenAI가 11월 12일(현지시간) ChatGPT의 주요 업데이트인 GPT-5.1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GPT-5의 혼합된 반응 이후,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스마트하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AI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모델 변형과 대폭 강화된 개인화 기능이다.
GPT-5.1 인스턴트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델로, 더 빠르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더 따뜻한' 톤을 갖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버전은 처음으로 '가벼운 적응형 추론'을 사용해, 간단한 질문에는 신속하게 답하고 어려운 질문에는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GPT-5.1 씽킹은 복잡한 추론 및 기술적 작업을 위한 고급 모델이다. 질문 난이도에 따라 '생각하는 시간'을 더 정밀하게 조정한다. OpenAI에 따르면 간단한 쿼리에는 약 2배 더 빠르고, 복잡한 질문에는 2배 더 상세한(느린)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기술 용어 사용을 줄여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쉬운 명확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개인화 기능이다. 사용자는 8가지 사전 설정된 성격 모드(기본, 전문가용, 친근함, 솔직함, 별난, 효율적, 괴짜, 냉소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응답의 간결함, 따뜻함, 이모티콘 사용 빈도까지 미세 조정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설정은 기존 대화를 포함한 모든 채팅에 즉시 적용된다.
OpenAI 애플리케이션 CEO 피지 시모는 이번 업데이트가 "지능과 접근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 언급했다. Open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훌륭한 AI는 스마트할 뿐만 아니라 대화하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는 사용자의 의견을 분명히 들었다"고 밝혔다. 성능 면에서도 AIME 2025, Codeforces 등 수학 및 코딩 테스트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GPT-5.1은 프로, 플러스, 고, 비즈니스 등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롤아웃되며, 이후 무료 사용자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기존 GPT-5 모델은 유료 구독자를 위해 3개월간 레거시 모델 드롭다운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다.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글, ‘프라이빗 AI 컴퓨트’ 공개… “클라우드 AI도 개인정보 보호” (0) | 2025.11.12 |
|---|---|
| 구글, AI 사진 편집 ‘나노 바나나’·‘애스크 포토’ 공개 (0) | 2025.11.12 |
| MS, 자체 개발 AI 이미지 생성기 ‘MAI-Image-1’ 공개 (0) | 2025.11.05 |
| 구글, '바이브 코딩' 도입… 프롬프트로 AI 앱 개발 (1) | 2025.11.03 |
| 캔바, '크리에이티브 OS' 선언... 디자인 특화 AI 모델 및 마케팅 도구 대거 출시 (0) | 202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