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 범죄 '0' 만들겠다"… 돌아온 Ring 창업자의 파격 선언, 현실일까 망상일까?
by 카메라의눈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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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Ring의 창업자 제이미 시미노프(Jamie Siminoff)가 최근 '최고 발명가(Chief Inventor)'라는 독특한 직함으로 복귀했는데요. 그가 복귀와 동시에 IT 매체 '더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적절한 기술과 AI가 결합된다면, 12~24개월 안에 동네 범죄를 거의 '0(Zero)'으로 만들 수 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미래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빅브라더'의 시작일까요?
제이미 시미노프(Jamie Siminoff), Image: Ding Dong
1. 단순 녹화는 끝, 이제는 '해결'하는 AI
시미노프는 기존의 CCTV나 스마트 초인종이 단순히 영상을 요약(Summary)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합니다. 그가 그리는 미래는 AI가 상황을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시대입니다.
이는 "신상품이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을 설명한다"는 홍보 전략과 일맥상통하는데요 . 소비자는 단순히 누가 왔는지 확인하는 것을 넘어, 안전이라는 확실한 혜택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2. 잃어버린 반려견, 이웃의 카메라가 찾는다? ('서치 파티')
Ring이 준비 중인 핵심 기능은 '서치 파티(Search Party)'입니다.
기능: 내 반려동물이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AI가 이웃들의 Ring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찾아주는 기능
특징: 사람이 일일이 돌려보지 않아도 AI가 놓친 정보를 찾아냄
시미노프는 이를 통해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찾는 긍정적인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 과정이나 책임자의 스토리를 넣는다"는 전략처럼, 기술 뒤에 숨겨진 창업자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3. 편의성이냐, 감시 사회냐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버지의 닐레이 파텔 편집장은 이것이 경찰 감시망 구축이나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카메라가 늘어난다고 해서 범죄율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명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 에디터의 시선
기업 홍보 전략 차원에서 볼 때, 이번 인터뷰는 "회사의 비전을 담은 CEO 및 임원의 인용구를 넣는다"는 원칙을 아주 잘 활용한 사례입니다 .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범죄 소멸"이라는 키워드를 던짐으로써,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Ring의 새로운 AI 기술 로드맵을 효과적으로 각인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뢰감을 주도록 객관적으로 쓴다"는 원칙에서 볼 때, '2년 내 범죄 소멸'이라는 주장은 검증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과연 Ring의 AI는 우리 동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될까요, 아니면 우리를 지켜보는 감시자가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