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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식

하늘을 나는 자동차 현실로: 알레프 '모델 제로', 정지된 차량 위로 비행 성공

by 카메라의눈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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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도로주행-비행 겸용 차량, 도시 환경 내 시험 비행으로 입증
올해 말 생산 예정 '모델 A', 약 4억원대 가격에 3,300대 이상 사전 주문 확보

알레프의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가 멈춰 선 차 위로 날아오릅니다. 알레프 항공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2025년 2월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서 자사의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 '모델 제로'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 위로 비행하는 공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시연은 도로 주행과 공중 비행이 모두 가능한 전기 수직이착륙 차량(eVTOL)의 실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모델 제로'는 지상에서 수직으로 이륙한 후 정지된 차량 위를 비행하고 다시 착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시험 비행은 도시 환경에서 진행된 첫 번째 실제 도로 테스트로, 안전 로프 없이 자유롭게 이착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CEO는 "이번 주행 및 비행 테스트는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중요한 기술 검증이다. 이는 라이트 형제의 키티호크 비행과 같이 인류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델 제로'는 기존 eVTOL과 달리 단순한 드론이나 헬리콥터 형태가 아닌, 도로에서 실제 자동차처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설계됐다. 차체 내부에 8개의 프로펠러를 숨겨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자동차와 유사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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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 자동차는 100% 전기로 구동되며, 1회 충전 시 지상 주행 거리 322km, 비행 거리 177km를 제공한다. 최고 주행 속도는 40~56km/h, 최고 비행 속도는 117km/h에 달한다. 알레프는 이 기술이 테슬라나 다른 전기 자동차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레프는 2023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항공 운용 인증(Special Airworthiness Certification)을 받아 제한된 조건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비행 자동차 분야에서 중요한 규제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시연된 '모델 제로'는 초경량 프로토타입으로, 상용 모델인 '모델 A'는 올해 말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약 30만 달러(약 4억원)의 가격으로 책정된 '모델 A'는 이미 3,3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확보했다.

 

알레프는 더 나아가 2035년 출시를 목표로 약 3만5천 달러(약 5천만 원) 수준의 대중적인 비행 자동차 '모델 Z'도 개발 중이다. '모델 Z'는 4~6인승으로 도로 주행 거리 644km, 비행 거리 322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행 자동차가 도시 교통 체증 해소와 이동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항공 규제, 안전성 검증,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알레프의 시연은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링크]

 

This Flying Car Prototype Soars Over a Stopped Car

New video from Alef Aeronautics shows the company's flying car prototype driving, taking off and flying over another vehicle in a simulation of a blocked traffic scenario.

www.c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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