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8억 달러 인수 제안 거절 후 4개월 만에 기업가치 1조원 돌파
2세대 레니게이드 보드 연말 대량양산... F1 경기급 성능 경쟁 예고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AI 추론용 특화 고성능 칩 개발로 주목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에 등극했다. 이는 메타의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지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AI 반도체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창업한 AI 추론용 특화 고성능 칩 개발 기업으로, AMD와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들이 모여 설립했다. 백준호 대표는 "AI 시대는 다용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AI 연산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필요로 한다"는 비전으로 창업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2세대 레니게이드 보드의 연말 대량양산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GPU 대비 AI 추론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초거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백 대표는 "AI 반도체가 처리해야 하는 연산 작업량이 7년새 100만배가 커졌고,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니콘 등극이 AI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고성능·고효율 추론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전지구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제·사회·환경적 문제들로 다수의 기업들이 기존 GPU가 합리적인 선택이 못 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퓨리오사AI의 성공은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대선 기간 본사를 방문해 "퓨리오사AI가 AI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으며, 국내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3세대 제품 개발 계획이다. 백 대표는 "3세대 제품을 통해 조·수십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모델을 초대형 스케일로 구동하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퓨리오사AI 발전 과정
연도 | 주요 이벤트 | 기술적 성과투자 | 현황 |
2017 | 창업 | NPU 개발 시작 | 네이버 D2SF 13억원 |
2019 | 1세대 워보이 생산 | MLPerf 벤치마크 성과 | 산업은행 등 80억원 |
2023 | 2세대 레니게이드 개발 | 성능 대폭 향상 | 메타 8억달러 인수 제안 거절 |
2025 | 유니콘 등극 | 3세대 제품 개발 | 기업가치 1조원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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