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애플 수십억 달러 주문 확보 후 테일러 캠퍼스 대폭 확장…
2nm 공정 생산능력 증설로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 격화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와 애플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주문을 확보한 후 내린 전략적 결정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대한 경쟁 압박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DIGI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자율주행 및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애플과도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 협약을 확정했다. 이 두 계약만으로도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 캠퍼스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70억 달러 규모로 건설 중인 1차 공장에 이어, 2차·3차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총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완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일러 캠퍼스는 2nm 공정 생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2028년까지 월 10만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확대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 구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TSMC가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과도 연계된다. 미국은 CHIPS 액트를 통해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이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투자는 미국의 반도체 자립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고용 창출과 기술 발전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AI·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링크: DIGITIMES 기사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NCSOFT,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3,824억 원 기록 (2) | 2025.08.12 |
---|---|
TSMC 기술 유출 사건, 일본으로 이어지는 경로 발견…칩 전쟁 새로운 국면 (1) | 2025.08.12 |
Nvidia·AMD, 중국 AI 칩 수출 수익 15%를 미국 정부에 분배 (1) | 2025.08.11 |
인도, 첫 자체 반도체 칩 9-10월 출시 확정…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가속 (2) | 2025.08.11 |
텐센트 클라우드, AIoT 2.0 전면 업그레이드…TWeTalk·TWeSee 통합 (1) | 202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