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전자-대만 PSMC 협력으로 20개 칩셋 중 8개 제조 단계 진입
IIT 학생 설계 칩 SCL 모할리에서 생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장관이 2025년 9-10월 중 첫 자체 개발 반도체 칩 출시를 공식 확정했다.
구자라트 주 돌레라에 위치한 칩 팹을 중심으로 타타전자와 대만 PSMC(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oration)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현재 20개 칩셋 중 8개가 이미 제조 단계에 진입했으며, 나머지 12개도 설계 완료 단계에 있다.
인도전자정보기술부 관계자는 "첫 자체 반도체 칩 출시는 인도의 기술 자립도 향상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5-6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전국적으로 구축 중이며, 이 중 가장 핵심적인 시설이 구자라트 주 돌레라 칩 팹이다. 이 시설은 타타전자가 대만 PSMC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IIT(인도공과대학) 학생들이 설계한 칩들이 SCL(Semiconductor Laboratory) 모할리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이는 인도의 인재 육성과 기술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타타전자 CEO 라지브 간디는 "돌레라 칩 팹은 인도 최초의 상용 반도체 생산 시설로, 연간 50,0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첫 자체 반도체 칩 출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새로운 변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만과 한국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이 다변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인도의 반도체 산업 진입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총 100억 달러(약 13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0만 개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장관은 "첫 자체 반도체 칩 출시는 시작일 뿐이며, 향후 5년 내에 인도를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주요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의 반도체 산업 발전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맞물려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링크: BIS Info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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