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에서 “=PY()”로 파이썬 실행 가능… 자동화와 분석 강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에 파이썬(Python) 기능을 공식적으로 통합하며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 기능은 Microsoft 365 Enterprise 및 Business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버전 2407(빌드 17830.20128)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엑셀 셀에서 “=PY()” 함수를 사용해 파이썬 코드를 직접 실행할 수 있으며, “xl()” 함수를 활용해 엑셀 데이터(셀, 시트 등)를 바로 참조할 수 있다.
파이썬의 강력한 데이터 분석 라이브러리인 Pandas, Matplotlib, NLTK 등을 엑셀 내에서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시각화, 머신러닝, 예측 분석 등 고급 작업이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기반 파이썬 실행: 장점과 우려
엑셀의 파이썬 코드는 로컬 환경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서 실행된다. 이는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 없이 최신 파이썬 환경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실행은 라이브러리 호환성과 업데이트 문제를 해결하며, 사용자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때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몇 가지 우려를 낳고 있다:
- 인터넷 연결 필수: 클라우드 기반 실행으로 인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 보안 문제: 기업들은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보안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더욱 크다.
- 추가 비용: 고급 기능(예: 빠른 계산 모드)을 사용하려면 추가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보안 조치와 기업의 대응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도입했다. 파이썬 코드는 Azure Container Instances 내의 하이퍼바이저 격리 컨테이너에서 실행되며, 데이터는 외부에 저장되지 않고 세션 종료 시 삭제된다. 또한, 데이터는 GDPR 및 EUDB(유럽연합 데이터 경계) 규정을 준수하며, 유럽 사용자 데이터는 유럽 내 서버에서 처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으며, 로컬 실행 옵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일부 서드파티 솔루션(예: Anaconda Code)을 통해 로컬 환경에서 파이썬을 실행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은 아니다.
미래 전망: 혁신과 도전 과제
엑셀에 파이썬을 통합한 것은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작업의 혁신적인 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기반 코파일럿(Copilot) 기능과 결합하면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자연어 명령으로 복잡한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과제가 남아 있다:
- 보안 신뢰성 확보: 기업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정책 강화와 투명성이 필요하다.
- 오프라인 지원: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로컬 실행 옵션 제공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이다.
- 비용 접근성 개선: 고급 기능 사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엑셀에서 파이썬 기능은 어떻게 활성화하나요?
Microsoft 365 Business 또는 Enterprise 구독자라면 버전 2407 이상에서 “=PY()” 함수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이썬 코드는 어디에서 실행되나요?
모든 파이썬 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zure Container Instances)에서 실행됩니다.
보안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요?
파이썬 코드는 격리된 컨테이너에서 실행되며, 데이터는 외부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GDPR 및 EUDB 규정을 준수합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나요?
현재 인터넷 연결이 필수이며, 오프라인 지원 옵션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추가 비용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나요?
기본 기능은 무료지만 고급 기능(예: 빠른 계산 모드)은 추가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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