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인력 감축 없이 AI로 영화 제작 비용 절감할 것"

제임스 캐머런, "인력 감축 없이 AI로 영화 제작 비용 절감할 것"

'아바타: 물의 길' 촬영 현장의 제임스 카메론©Walt Disney Co./Everett Collection 제공

 

할리우드의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 제작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AI 기업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의 이사회에 합류한 캐머런 감독은 최근 '보즈 투 더 퓨처(Boz to the Future)' 팟캐스트에서 AI 기술이 VFX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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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감독은 "'듄', '듄: 파트 2'와 같은 대규모 CG 효과가 들어간 영화들의 제작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며 "이는 VFX 회사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작업의 완성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태빌리티 AI 합류 목적에 대해 캐머론 감독은 "AI 개발자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이 기술을 VFX 작업 과정에 통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가 전체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아닌, 로토스코핑이나 업스케일링과 같은 특정 VFX 작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23년 AI를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던 그의 이전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캐머론 감독은 여전히 AI가 독자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는 "실제 삶의 경험이 없는 AI가 사랑, 거짓말, 두려움, 죽음과 같은 인간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Indie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