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서비스 책임자 "새로운 AI 검색이 표준 검색 엔진 대체할 것" 증언
연간 20조원 규모 계약 무산될 경우 검색시장 판도 크게 변화
애플이 Safari 웹 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을 대체할 AI 검색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5월 7일 밝혀졌다. 이 사실은 애플의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큐가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대한 미 법무부 소송에서 증언한 내용으로, 양사 간 연간 약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파트너십이 종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플의 이번 움직임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약 20년 동안 이어져 온 구글과의 협력관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에디 큐는 증언에서 "최근 Safari 검색 사용량이 감소했으며, 이는 AI 사용 증가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OpenAI, Perplexity AI, Anthropic과 같은 AI 검색 제공업체가 결국 구글과 같은 표준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Apple Eyes Adding AI Search to Replace Google, Ending Tech Giant Partnership | PYMNTS.com
Apple is “actively looking at” revamping its Safari web browser to concentrate on artificial intelligence (AI)-powered search engines and shift away from
www.pymnts.com
애플은 이미 Perplexity AI와 AI 검색 기능 구현에 대해 논의 중이며, 향후 Safari에 이러한 옵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애플은 Siri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통해 OpenAI의 ChatGPT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에는 구글의 Gemini도 추가할 예정이다.
에디 큐는 과거에는 대체 검색 옵션이 "유효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했으나, 현재는 "새로운 업체들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훨씬 더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의 현재 계약이 가져오는 재정적 이익과 잠재적 수익 손실을 인정하면서도, AI와 같은 기술 변화가 새로운 진입자와 진정한 경쟁을 위한 기회를 창출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증언 이후 알파벳과 애플 주식은 모두 하락했다. 애플의 검색 엔진 변경은 전 세계 20억 개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애플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소송의 핵심은 Safari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는 이 계약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다. 소송 결과에 따라 두 기술 대기업은 이 계약을 해체해야 할 수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번 움직임이 검색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소비자들의 정보 검색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검색 패러다임도 함께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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