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랄 AI, 최신 모델 ‘미스트랄 3’ 전격 공개…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

플래그십 ‘라지 3’ 및 엣지용 ‘미니스트랄’ 3종 출시… 이미지 인식 탑재
모든 모델 ‘아파치 2.0’ 라이선스 개방… 美 빅테크 독주에 ‘오픈소스’로 맞불

미스트랄 3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가 차세대 AI 모델 ‘미스트랄 3(Mistral 3)’ 패밀리를 전격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플래그십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 3(Mistral Large 3)’와 소형 모델군 ‘미니스트랄 3(Ministral 3)’로 구성됐으며, 모든 모델에 시각(Vision) 기능이 탑재되고 상업적 이용이 자유로운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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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라지 3’… 효율성 극대화한 전문가(MoE) 모델

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스트랄 라지 3’는 총 6,750억(675B)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대형언어모델(LLM)이다. 하지만 실제 추론 시에는 필요한 부분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믹스(MoE, Mixture-of-Experts)’ 아키텍처를 적용해, 410억(41B) 개의 활성 파라미터만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거대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모델은 25만6,000토큰(256k)에 달하는 긴 문맥(Context Window)을 처리할 수 있어, 방대한 문서 분석이나 복잡한 기업용 업무 자동화에 최적화됐다.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미니스트랄 3’

함께 공개된 ‘미니스트랄 3’ 시리즈는 30억(3B), 80억(8B), 140억(14B) 파라미터의 세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이들은 노트북이나 드론 등 엣지 디바이스(Edge Device) 탑재를 겨냥한 고밀도(Dense) 모델이다.

 

특히 가장 작은 ‘미니스트랄 3B’ 모델은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나 저사양 기기에서도 단독으로 구동될 만큼 가볍다. 사이먼 윌리슨(Simon Willison) 등 초기 테스터들은 “3B 모델은 약 3GB 용량에 불과해 브라우저(WebGPU)에서 로컬로 완벽하게 실행된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아파치 2.0’ 완전 개방… AI 민주화 선언

미스트랄 AI는 이번 신제품 전체를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로 배포했다. 이는 사용자가 모델을 자유롭게 수정, 배포하고 상업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오픈AI나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최신 모델의 설계도(가중치)를 비공개하는 폐쇄적 전략을 취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스트랄 AI 측은 “개발자 커뮤니티에 권한을 부여하고 AI 기술을 민주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생태계 확장 가속

미스트랄 AI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최신 GPU 하드웨어에서 모델 성능을 최적화했으며, 아마존 베드락(Bedrock), 구글 버텍스 AI(Vertex AI),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즉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미스트랄 3가 강력한 성능과 높은 접근성을 앞세워,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 시장에서 미국산 AI 모델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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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MoE(Mixture-of-Experts, 전문가 믹스): 전체 모델을 여러 개의 작은 전문 신경망으로 나누고, 질문에 따라 필요한 전문가만 골라 작동시키는 기술. 전체 파라미터가 커도 실제 연산량은 적어 효율적이다.

아파치 2.0(Apache 2.0):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사용, 수정, 배포할 수 있으며, 수정된 버전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도 허용하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라이선스.

 

[출처]
Mistral AI(2025.12.02). Introducing Mistral 3. https://mistral.ai/news/mistral-3
Simon Willison(2025.12.02). Introducing Mistral 3. https://simonwillison.net/2025/Dec/2/introducing-mistral-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