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협 대응·NATO 전략 변화 속 복무기간 연장·병력 확대
2025년 7월, 덴마크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하는 새 징병제도를 시행했다. 이번 개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회원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추진됐다. 덴마크 정부는 국방 투자 확대와 병력 증강을 통해 러시아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덴마크 의회는 2025년 6월, 만 18세가 되는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추첨방식의 징병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의무복무 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됐다. 2033년까지 연간 의무복무병 수는 4700명에서 65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회적으로는 젠더 평등 실현과 안보 강화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여성 징병에 대한 우려와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여성의 군 복무 강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개편은 덴마크의 국방력 강화와 NATO 내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내에서는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등도 이미 여성 징병제를 시행 중이며,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징병제 확대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젠더 평등 측면에서는 남녀 모두가 국방의 의무를 지는 사회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는 덴마크의 결정을 유럽 안보 강화와 젠더 평등 실현의 상징적 조치로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덴마크의 여성 징병제 도입이 유럽 내 징병제 변화와 안보정책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NATO 회원국들은 국방 투자와 병력 확대, 젠더 평등 정책을 병행하며 안보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여성 징병에 따른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보완도 지속될 전망이다.
참고링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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