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중국 기업 대상 첨단 칩 출하 전면 중단...미중 기술 갈등 심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미중 기술패권 경쟁 새 국면

이미지 출처: Reuters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11월 11일 중국 고객들에게 첨단 칩 출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에서 TSMC가 제조한 부품이 발견된 후, 미국 상무부의 지시에 따른 조치이다.

 

TSMC는 화웨이와의 직접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부는 우회 경로를 통한 기술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7나노미터 이하 공정으로 제조된 첨단 칩의 중국 출하가 즉각 중단되었으며,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중국의 AI 기술 군사 활용 가능성을 우려하여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이번 결정이 미국의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제 규제를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료제공 : Silicon UK, TechCrunch, TSMC 공식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