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모바일용 AI 게임 코파일럿 출시 예고... "궁극의 게임 파트너" 표방

게임 플레이 실시간 코칭과 맞춤형 추천 기능 탑재
Xbox 인사이더 4월부터 모바일앱에서 우선 체험 가능

Xbox, 모바일용 AI 게임 코파일럿 출시 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기반 게임 동반자 'Copilot for Gaming'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공식 Xbox 팟캐스트를 통해 발표된 이 기능은 초기에는 Xbox 모바일 앱에서 인사이더 프로그램 회원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시범 서비스되며, 추후 다른 기기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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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실시간으로 게임 플레이 코칭한다

이미지 출처: Xbox

 

Xbox 게이밍 AI 부문 부사장 파티마 카르다르(Fatima Kardar)는 코파일럿이 게이머의 "맞춤형 게임 동반자"로 기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AI 기반 도구는 게이머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 빨리 실행하고, 게임 실력을 향상시키며, 친구 및 커뮤니티와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게임은 진행이 막힐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도와드릴게요'라고 나타날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죠"라고 카르다르는 설명했다.

 

코파일럿은 세 가지 핵심 원칙(기능성, 적응성, 개인화)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특히 시간 관리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게임 검색, 다운로드, 업데이트와 같은 관리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실제 게임 플레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맞춤형 게임 추천부터 실시간 상황 분석까지

코파일럿의 주요 기능은 팟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데모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마인크래프트'에서는 플레이어가 모은 나무 자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오버워치 2'에서는 상황에 맞는 영웅 선택을 추천하거나 플레이어의 실수를 분석해 조언을 제공하는 모습이 시연되었다.

 

또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V'와 같은 게임에서는 오랜 시간 떠나있던 플레이어가 게임으로 돌아왔을 때 게임을 재설치하고, 이전에 진행했던 내용을 요약해주며, 다음에 할 일까지 안내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코파일럿 포 게이밍을 통해 더 빠르게 게임에 복귀하고, 실시간 코칭을 받고,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조건에 맞게 말이죠. 팀이 준비한 것에 기대됩니다!"라고 언급했다.

게이머 커뮤니티의 반응과 향후 전망

이 발표는 게이머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은 AI의 도움이 게임 진행을 더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게임의 본질적인 도전과 발견의 즐거움을 AI가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Xbox 측은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코파일럿은 필요할 때만 존재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게이머가 언제 어떻게 AI와 상호작용할지 직접 통제권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AI가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방해가 되지 않는 경험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카르다르는 덧붙였다.

 

향후 코파일럿은 4월 모바일 앱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다른 기기로 확대되며,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Xbox Play Anywhere 지원 타이틀이 1,000개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함께 발표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스 플랫폼 게임 생태계 확장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