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회의서 'AI 공동 전선' 강조…
2억 명 규모 단일 시장 확보로 경쟁력 극대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AI 경제통합'이 필요하다고 공식 제안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경제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데이터를 공유하는 단일 경제권을 구축해 미국과 중국의 기술 공세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개별 국가 차원의 대응으로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약 2억 명 규모의 단일 시장을 형성한다면 충분한 데이터와 수요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전력 에너지와 반도체 공급망 부문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제안의 배경에는 최근 AI 연산량 폭증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와 국가 간 데이터 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 한일 양국은 저출산·고령화와 에너지 수급 불안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AI를 활용한 제조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화를 공동 추진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 회장은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일 AI 공동 펀드' 조성과 데이터 센터 인프라 공유를 제안하며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제조 역량과 일본의 정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의에 참석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관계자들도 최 회장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시점에서 인접국인 한국과의 경제적 결합은 매우 실효성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양국 경제계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AI 경제통합을 위한 규제 완화와 공동 프로젝트 발굴에 착수할 예정이다.
📎 참고자료:
- 연합뉴스: 최태원 "AI 경쟁력 위해 일본과 협력해야"…한일 경제통합 제안(종합)
-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 제58회 한일 경제인회의 주요 안건
- IT데일리: 2026 월드IT쇼 폐막 및 AI 산업 지형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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