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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VING-Wavve 합병 막바지 단계, 국내 최대 OTT 플랫폼 탄생 임박

by 카메라의눈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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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맞서는 한국형 OTT 서비스 출범 예고
합병 비율 1:1.6으로 잠정 합의, 기업가치 2조원 목표

TVING-Wavve
TVING-Wavve 로고

 

CJ ENM과 SK스퀘어가 각각 최대 주주로 있는 국내 주요 OTT 서비스 TVING과 Wavve의 합병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 회사는 2023년 1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7개월간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합병 비율과 전환사채(CB) 처리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일정 내용
2023년 12월 TVING-Wavve 합병 MOU 체결
2024년 4월 합병 비율 및 CB 처리 방안 잠정 합의
2024년 9-10월 Wavve의 3대 방송사 콘텐츠 계약 만료 예정
2024년 11월 이전 최종 합병 계약 체결 목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Wavve 주식 1주당 TVING 주식 1.6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을 설정하고, 합병 후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평가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또한 SK스퀘어가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문제도 합병 기업이 일정 부분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준 900만 명 이상의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탄생할 전망이다. TVING은 현재 510만 MAU로 국내 3위, Wavve는 423만 MAU로 4위를 차지하고 있어 합병 시 넷플릭스(1,137만 MAU)에 근접하는 규모가 된다.

 

CJ ENM 윤상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콘텐츠 공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OTT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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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한명진 대표 역시 "TVING과 Wavve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완전한 통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복잡한 지분 구조로 인해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TVING의 경우 CJ ENM이 49%, KT스튜디오지니와 잔파트너스앤컴퍼니가 각각 13.5%, SLL이 12.8%, 네이버가 1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Wavve는 SK스퀘어가 40.5%, KBS·MBC·SBS 등 3대 지상파 방송사가 각각 19.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두 OTT 서비스가 결국 합병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Wavve의 3대 방송사 콘텐츠 계약이 9월에서 10월 사이에 만료될 예정이어서, 협상이 이 시기를 넘길 경우 Wavve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어 이해관계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OTT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에 대응할 계획이다. 합병 관련 최종 결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합병 후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 규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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