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글로벌 AI 10대 모델 선정... 국내 최초 프런티어 등극

솔라 프로 2, 국내 AI 기술력의 새로운 이정표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약진

출처:upstage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 기술로 개발된 AI 모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국내 AI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다.

독립 평가기관 인정...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표 기반

이번 평가는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지표는 추론, 종합지식, 수학, 코딩 등 7개 대표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상위권 모델을 평가하며, 높은 투명성과 객관성으로 업계에서 신뢰받는 성능 기준으로 각 빅테크 기업들이 인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평가에서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다. 솔라 프로 2는 최상위 모델만 선별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플랫폼에 유일한 한국 모델로 등록되었는데, 국내 개발한 LLM이 글로벌 프런티어급으로 꼽힌 것은 처음이다.

반응형

58점 기록... 빅테크 모델들 제치고 상위권 진입

구체적으로 솔라 프로 2는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점)', 'GPT-4.1(53점)', '라마 4 매버릭(51점)', 'GPT-4o(41점)' 등 주요 빅테크 LLM을 제치고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딥시크 V3(53점)'와 문샷 AI의 '키미 K2(57.59점)' 등 중국 모델도 모두 추월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솔라 프로 2의 효율성이다. 주요 프런티어 모델 대부분은 1000억~2000억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며,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xAI의 '그록-4'는 1조7000억(1.7T)에 달한다. 반면 솔라 프로 2는 단 310억 매개변수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업스테이지 소형 언어모델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과 효율성을 입증했다.

 

순위	모델명	개발사	파라미터 수	점수
1	그록-4	xAI	1조 7,000억	60
2	솔라 프로 2	업스테이지	310억	58
3	키미 K2	문샷 AI	400억	57.59
4	미스트랄 스몰	미스트랄 AI	80억	55
5	GPT-4.1	오픈AI	1,000억	53
6	딥시크 V3	딥시크	1,000억	53
7	라마 4 매버릭	메타	700억	51
8	GPT-4o	오픈AI	1,000억	41

*주: 파라미터 수는 공식 발표 및 업계 추정치 기준임

GPT-4.1 제치고 고난도 추론 능력 우위 입증

특히 GPT-4.1은 현재 기업 환경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범용 모델로, 대부분의 업무에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솔라 프로 2는 이를 넘어서면서 고난도 추론 능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

비용 대비 성능 평가에서도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 주요 모델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돼, 기업 입장에서 최소 도입 비용으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도 반응... xAI 모델 우위 강조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일론 머스크 CEO도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그렇지만 xAI의 그록이 여전히 1위다"라며 "그리고 그록은 빠르게 개선하는 중이다"라고 언급, 자사 모델의 우위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가성비 혁신'으로 평가받아온 머스크가 이번엔 자신의 AI 모델이 효율성에서 밀렸다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향후 계획... 1000억 파라미터 차세대 모델 개발

업스테이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모델로 1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최상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여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반응... K-AI 기술력 글로벌 인정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한국 AI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소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효율성을 보여준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솔라 프로 2의 성과는 한국 AI 기술의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참고 링크:

• 업스테이지 공식 발표: 솔라 프로 2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선정
•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표 평가 방법론
• 이투데이: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글로벌 AI 평가서 10대 프런티어 모델 선정